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형,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친구들이 결혼에 대해 묻더라. 다들 장난처럼 결혼하지 말라고, 진짜 싱글라이프를 최대한 즐기다가 하더라도 나중에 하라고 한다구.

내 생각을 물었다. 결혼은 답이 아니다.

나이가 차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더더욱 답이 될 수 없고, 혼자살아 외롭다느니, 조건을 맞춘다느니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결혼은 더 피해야한다고 말해줬다. 결혼은 가시밭 길이라고 생각함에도 꼭 해야겠다고 할 때서야 비로소 할 만 해진다(사실 그럼에도 졸라 힘들다...

가급적...). 결혼은 둘이서 하는 거다.

이게 문제다. 혼자서 하지 못한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마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법정스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