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교성전 저자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출판 조계종출판사 발매 2021.02.24.

사자는 그 땅에서 가장 강한 존재다. 그래서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처럼,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바라는 것이 없어 집착하지 않을 때, 우리는 잃을 것이 없기에 두려울 것도 없다.

세상의 비난이나 유혹,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자의 강함은 바로 이 집착 없는 자유에서 비롯된다. 바람은 어떤 그물로도 옭아맬 수 없다.

바람만큼 자유로울 수 있을까. 돈, 인정, 심지어 건강이나 지혜같은 가치에도 묶여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진짜 자유,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야 가능한, 바람같은 자유.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자유롭기가 참 어렵다.

연꽃은 진흙에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하얗게 꽃을 피운...